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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Thun & Interlaken

베른 관광을 마치고 차를 몰고 숙소가 있는 빌더스빌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있는 툰호수(Thunersee) 길을 따라가며 호수의 모습을 여유있게 보고싶었습니다. 이미 저녁시간이 가까워진터라 여유가 많지는 않았지만..


@Faulensee


베른의 중심을 흐르는 아레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물줄기는 툰호수와 만납니다. 호수 주위로 spiez, faulensee 와 같은 마을 지명이 보입니다. 베른에서 빌더스빌까지는 약 60km,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스피쯔(spiez) 마을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by Google Map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thun 이정표를 따라 국도로 진입을 하고, 그 길을 따라 계속 드라이브를 해봅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호수의 모습과 호수가에 만들어진 마을의 모습을 평화로운 느낌을 줍니다.

속도를 줄이고 창문을 열고 공기를 느끼며 드라이브를 하다가 차를 세운 곳은 마침 관광안내소 건물이 있던 곳이었어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오는 길에 있는 성곽도 구경하고 공원도 구경해볼 수 있습니다.

잔잔한 호수 위에 정박해 있는 수많은 배. 그리고 오리와 백조의 모습. 물도 상당히 맑습니다.


@Interlakenstrasse 95, 3705 Faulensee, Swiss

@Interlakenstrasse 95, 3705 Faulensee, Swiss

@Interlakenstrasse 95, 3705 Faulensee, Swiss


호수가에 있는 벤치에는 노부부가 손을 잡고, 서로 기대 앉아서 쉬고 계셨어요. 마을 주민이겠지요. 매일 이런 풍경을 보며 살고 계실 두 분.


@Interlakenstrasse 95, 3705 Faulensee, Swiss


호수 바로 옆에는 이런 넓은 풀밭도 있습니다. 원반던지기를 하던 가족의 모습.


@Interlakenstrasse 95, 3705 Faulensee, Swiss


여기서 정말 개구진 남자아이들을 만났는데, 그 옆에 아이들 아빠가 있었습니다. 아빠 얘기로는 자연 환경은 정말 멋진 곳이지만,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없는게 단점이고 생각보다 비싼 주거비용 얘기를 하더라구요. 실제로 샬레 스타일의 아파트를 새로 짓고 있었는데, 그 아파트는 거주용으로 구매를 하지 않고 대부분 쉬러오는 용도로 비싼 가격에 구입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평화로운 풍경이 있는 별장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Interlakenstrasse 95, 3705 Faulensee, Swiss


한참을 구경을 하고 이동을 해보지만, 얼마 못가서 다시 차를 한쪽에 세우고 사진을 찍습니다. 분명 같은 호수를 보면서 가고 있는데, 그냥 지나쳐버리긴 아까운 장면들..


@Spiez

@Spiez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툰호수 드라이브도 끝길에 있지만, 그냥 숙소에 가긴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인터라켄으로 가봅니다. 베른에서와 마찬가지로 주차장을 찾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인터라켄 시내를 두바퀴쯤 돌고 난 뒤에 퍼블릭 주차장을 찾아서 주차를 합니다. 아래 지도의 아래쪽에 보이는 Parkhaus Zentrum Interlaken 이 제가 이용한 주차장입니다. 2시간 정도 주차하고 2.2CHF. 가격도 저렴하고 공간도 여유도 있는 주차장입니다.


by Google Map

@Parkhaus Zentrum Interlaken


주차장 밖으로 나오면 아주 커다란 공원이 있습니다.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착지하는 공원이고, 제가 갔던 저녁시간에는 아마도 마지막 비행을 한 사람들이 하나 둘 착륙을 하고 있었어요.


@Peter-Ober-Allee, 3800 Interlaken, Swiss

@Peter-Ober-Allee, 3800 Interlaken, Swiss


인터라켄 시내에는 동양인 반, 서양인 반. 동양인 중 절반은 한국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어딜가도 들리는 한국말. 기념품 샵에서 식구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고르고 있는 어르신들도 있었고, 마트에서 먹을거리를 사고 있는 배낭여행객들도 있었구요.

저도 victorinox 칼을 사서 이름을 새기고, 인터라켄 마트 coop에서 닭고기 바베큐 반마리와 맥주 그리고 초콜릿 몇 개와 다음날 마실 음료수들을 사서 들고 다시 주차장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는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와서 걱정하며 시작했던 스위스에 세번째 날이었지만, 좋은 날씨에 감사하며 보낼 수 있었습니다.


@Interlaken

Engraved victorinox kn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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